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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2020년 5월 13일 (수), 오전 12:00

'농촌생활 공개' 초보 귀농인 부부 일상 유튜브서 인기


박우주·유지현씨 부부 운영 참동TV 구독자 1만8천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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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농부 참동TV 화면 캡처


    (청양=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초보 귀농인 부부가 운영하는 농촌생활 유튜브 채널이 인기다.


    주인공은 2018년 2월 충남 청양으로 귀농한 박우주·유지현씨 부부다.


    귀농 3년 차인 박씨 부부는 지난해 5월부터 밀짚모자를 쓰고 장화를 신은 모습으로 농사를 짓는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채널 이름은 '청양농부 참동TV'다.


    참동은 남편 박씨가 아내 얼굴이 '참∼동그랗다'며 붙인 별명에서 따왔다.


    박씨 부부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1년도 안 돼 구독자가 1만8천명을 넘고, 누적 조회 수는 283만회에 달하는 인기 유튜버로 성장했다.


    농촌 생활의 경험을 꾸밈없이 전달한 점이 인기 비결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의 영상이 귀농을 꿈꾸는 사람이나 초보 농업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라는 점도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고추·구기자 등 농작물 재배법부터 농기계 작동법, 빈집 구하기, 고소득 작물 소개 등 부부가 직접 경험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흙먼지나 꽃가루 때문에 빨래 건조기가 꼭 필요하고, 안전을 위해 강아지를 길러야 한다는 등 영상 속 내용 대부분이 초보 귀농인들에게 소중한 정보라는 게 청양군의 설명이다.


    참동TV를 통한 농산물 판매와 광고 수입은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다.


    박씨 부부는 현재 청양군농업기술센터의 귀농인 대상 '우수 영농 아이디어' 지원을 받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아내 유씨는 "밭에 거름을 주거나 농약을 뿌리다가도 수시로 영상을 촬영하고 농촌 생활을 영상 일기처럼 유튜브에 올리다 보니 어느새 농튜버(농민 유튜버)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며 "귀농 초기 막연하고 답답했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농업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유튜브 장비를 지원받은 만큼 더 좋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온라인 영향력을 높여 갈 계획"이라며 "그 힘을 기반으로 농산물 판매와 청양 홍보에도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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