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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2020년 5월 22일 (금), 오후 7:15

"언젠가는 귀촌하겠다"…젊은 부부도 은퇴자도 귀농귀촌에 관심

"언젠가는 귀촌하겠다"…젊은 부부도 은퇴자도 귀농귀촌에 관심

연합뉴스·농협,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개최…온라인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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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현장(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0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가 농협과 함께 주최하는 이 행사는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과 청년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농촌의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한 복합 콘텐츠 박람회다.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2020.5.22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당장 내려가기는 어렵지만 언젠가는 귀촌하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농협중앙회 주최로 2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막한 '2020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에는 30대 젊은 부부부터 50∼6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눈에 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보다 규모가 축소됐지만,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설레는' 혹은 '진지한' 얼굴로 귀농·귀촌 관련 정보에 귀를 기울였다.


    부인과 함께 방문한 조형우(30) 씨는 "회사원이지만 평소 농업 창업에 관심이 있어 박람회를 찾았다"면서 "아직 막 알아보는 단계라 모르는 점이 많은데 관련 정보를 얻고 조언도 듣고 싶어서 찾았다"고 말했다.


    지자체 홍보 부스 앞에 설치된 설명판을 유심히 보던 이미경(58) 씨는 "지금은 하는 일이 있어서 당장 내려가기는 어렵지만 언젠가는 귀촌하겠다는 꿈이 있다"면서 "미리부터 준비를 해둬야겠다는 생각으로 관심 있게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귀촌을 꿈꾸는 이유에 대해 "도시 생활은 너무 빠르게 돌아가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은퇴 후 시골에 정착해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고 싶다"고 언급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박람회는 귀농귀촌의 최신 경향과 지자체별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지방자치단체 88개, 유관기관 및 관련 기업 8개 등 총 96곳이 참여해 180개 부스를 운영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 홍보를 최대한 자제하고 지자체 부스도 광역시도 공동관으로 통합했다.


    이 때문에 현장 관람객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개막식과 특별강연, 토크콘서트 등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함으로써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어디서든 보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에 이어 국립한국농수산대학 박광호 교수가 '농업과 인공지능(AI) 그리고 그 미래', 청송귀농귀촌고민센터 남해길 대표가 '귀농귀촌, 현실적인 도전과 위기 극복'을 주제로 각각 현장 특강을 진행했는데 참석자들은 향후 귀농귀촌 시 도움이 되는 정보와 조언을 얻기 위해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남 대표는 귀농귀촌을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느낀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진정한 귀농귀촌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자칫하면 나가지도, 있지도 못하는 것이 귀농귀촌의 역설이다. 현실을 잘 알고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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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현장(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0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가 농협과 함께 주최하는 이 행사는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과 청년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농촌의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한 복합 콘텐츠 박람회다.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2020.5.22 saba@yna.co.kr



    상담 부스를 찾은 사람들은 농지 임대료나 농업 자금 마련 방안 등과 같은 실질적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이와 관련한 지자체의 지원 정책은 어떤 게 있는지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상담자로 참여한 전북 임실군의 한 농민은 "귀농한 지 올해로 15년이 됐다"면서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면 농사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조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중앙 정부 및 지자체의 귀농귀촌 지원 정책과 여기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가 제공되고, 또 예비 귀농귀촌인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 성공 사례 등도 소개된다.


    '귀농귀촌과 도시·농촌의 협력 상생'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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