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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7월 12일 (수), 오전 12:00

강진군 '빈집 리모델링 사업', 인구소멸 대안으로 주목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빈집 리모델링 현장 방문한 강진원 군수
빈집 리모델링 현장 방문한 강진원 군수

[강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강진군 '빈집 리모델링 사업'이 인구소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시작된 강진군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인구가 줄며 사람이 살지 않아 흉물로 변해가는 빈집을 리모델링해 농촌에 활력을 찾고 나아가 귀농이나 귀촌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틈새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빈집을 군에 임대하면 5년 임대 시 5천만 원, 7년 임대 시 7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리모델링하고 빈집을 리모델링한 후 전입하면 최대 3천만 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빈집 매매도 진행한다.

군에서 매입한 빈집은 철거 후 모듈러 주택의 신축 부지로 활용된다.

현재 군동·도암·옴천면에 총 5채의 모듈러 주택을 신축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빈집과 모듈러 주택은 농산어촌 유학과 연계해 입주민을 모집하고 공실이 생기면 일반 귀농·귀촌민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2일 기준 군의 리모델링 신청은 60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강진군 빈집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27채가 선정됐다.

군은 가을쯤 2차 심의위원회를 열고 추가 선정에 들어간다.

심의위원회는 단순 대상자 심의의 기능을 넘어 주택 발굴에서 설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의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이다.

빈집 리모델링 사업 현장 방문한 강진군수
빈집 리모델링 사업 현장 방문한 강진군수

[강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읍·면사무소에서는 빈집 리모델링 지원 사업 접수를 진행 중으로 입소문을 타고 빈집 소유주들의 관심이 쇄도하며 벌써 리모델링 주택 입주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군은 전했다.

군은 빈집 리모델링을 포함해 신규마을 조성, 일자리 정보, 귀농·귀촌 등 일명 '강진 살이 원스톱 서비스'를 이르면 10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현재 5채의 장기 임대 빈집과 2채의 자가 거주 빈집 등 총 7채에 대해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하반기까지 총 20채의 빈집 리모델링을 준공할 계획이다.

빈집 리모델링은 창호 및 도배·장판 작업부터 방수·단열 작업, 배수 시설 개선 등 포괄적인 주택 개·보수 공사는 물론 작은 정원과 텃밭도 조성하는 등 시골집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정서와 경험을 도시민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진원 군수는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비어가는 강진의 농촌을 살리고 외부의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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