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 4년간 열리지 못한 '포항 구룡포 대게축제'가 다시 열린다.

22일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와 구룡포수협은 24일부터 26일까지 남구 구룡포읍 아라광장 일원에서 '2023 구룡포 대게홍게 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2019년 3월에 열린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열리지 못했다.

주최 측은 올해 축제에서 관광객이 품질 좋은 대게와 홍게(붉은대게)를 저렴하게 사거나 무료로 맛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다.

25일 오후 5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거리행렬, 구룡포 설화를 바탕으로 한 주제 공연 '구룡의 비밀', 아홉마리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표현하는 '라인로켓 퍼포먼스'가 선보인다.

미스트롯 시즌1 출신 가수 장미애를 비롯해 트로트 가수 박성연, 민영화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도 열린다.

시와 수협은 행사 기간에 구룡포 해양문화 탐방 프로그램 '연오세오호 타고 구룡포 한바퀴', 대게 골든벨, 구룡포 인증 여행(스탬프 투어), 룰렛 3종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한다.

축제 장소인 구룡포 아라광장 주변에는 인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일본인 가옥거리, 과메기문화관 등이 있다.

정철영 시 수산정책과장은 "구룡포 대게 참맛과 구룡포 역사, 문화를 동시에 즐겨보는 알찬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