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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2023년 4월 13일 (목), 오전 12:00

고향사랑기부제 1위 지자체는 전북 임실…3개월간 3억원 모금

"기부금 사용처 지정 검토해야"

고향사랑기부 사이트
고향사랑기부 사이트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올해 1월 1일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후 전북 임실군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을 맞아 전국 지자체 22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황 조사에 따르면 모금 실적을 제출한 140곳 가운데 전북 임실군이 지난 1∼3월 3억1천500만원을 모금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개월간 2천823명이 임실군 기부에 참여했고 1인당 기부 금액은 11만1천원이었다.

지자체 평균 모금 금액은 5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부자 1인당 평균 14만원을 기부했다.

임실군에 이어 제주시, 경북 예천군, 전북 김제시, 경북 의성군, 전북 고창·무주군, 전남 해남군, 경북 경주시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기부금을 1억원 이상 모은 지자체는 21곳이다.

지자체간 모금 실적은 차이가 컸다. 실적이 가장 저조한 지자체는 부산 중구, 서구, 연제구 등으로 수백만원 수준에 그쳤다.

제도 시행 초기인 고향사랑기부제는 아직 개선할 점이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날 이만희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토론회 발제에서 기업 기부 참여, 세액공제 비율 확대, 기부 상한액 확대, 홍보 규제 완화 등의 보완 필요성을 제안했다.

신 실장은 또한 기부자의 의향을 반영해 기부금 사용처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금 활용 사업 발굴에 대한 충분한 의견 수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밖에도 1차 소비형으로 끝나는 답례품(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 등)뿐만 아니라 방문, 체험, 숙박이 가능한 2·3차 소비창출형 답례품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 청도군은 감나무를 분양해 기부자가 가을에 자신이 분양받은 나무에서 감을 수확할 수 있도록 한다고 예를 들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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