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이승화 경남 산청군수는 30일 "어렵고 힘든 여건이지만 군민과 함께 힘을 모아 모두가 행복한 산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얼마나 경제적으로 부강해지고 복지 실현을 통해 얼마만큼 따뜻해졌는지 성과로 말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다음은 이 군수와 일문일답.

-- 올 한해 군정을 평가한다면.

▲ 취임 당시 산청의 가장 시급한 현안 사업은 산청엑스포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군민과 공무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엑스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또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정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산청엑스포에 외국인 탐방객 발길이 다소 적었던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또 모든 군민을 만나 소통한다면 좋았겠지만, 현실적 어려움으로 부족했다. 올해는 더 많은 군민을 찾아뵙기 위해 분발하겠다.

-- 지방소멸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며 전국적으로 대책 마련에 분주한데 산청의 현실과 대안은.

▲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많아 인구가 줄어드는 게 현실이다. 반면 전입자 수는 전출자 수보다 현저히 많아 이런 현상을 적극 반영해 인구정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올해 정주 인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부족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해 효과를 거뒀다. 내년에는 로컬대안학교와 귀농·귀촌 산청학교를 운영해 청년, 귀농·귀촌인들이 산청에 계속 거주하게 만들 계획이다. 다양한 형태의 배움과 정보교류, 농업 외의 일거리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생활 만족도를 향상해 나갈 방침이다. 또 결혼장려금 지원, 출산장려금 지원, 초중고 및 대학생 지원, 청년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다.

-- 지리산 관광벨트 구축 등 관광 활성화 방안은.

▲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관광개발사업 공모사업'으로 사업비 15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 예산으로 관광형 테마 명품 단풍길을 조성하는 '백두대간-V힐링 스타트업 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개발 10개년 계획에 따라 '지리산 관광벨트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관광 홍보·마케팅사업으로 서울을 포함함 전국 주요 도시의 공항, 터미널, 지하철에 다양한 방법으로 산청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 내년 군정 방향은.

▲ 고물가, 고금리로 대내외적으로 어렵고 힘든 여건이지만 군민과 함께 힘을 모아 모두가 행복한 산청을 만들어 가겠다. 먼저 안정적 영농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 청년 농업인을 육성해 우리 군의 미래 농업을 준비하겠다. 이밖에 관광·축제 콘텐츠 강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다양한 복지지원사업 등 군민을 중점에 두고 산청의 백년대계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겠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산청엑스포 성공 개최로 산청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산청의 위상도 전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올해도 산청이 새롭게 변하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얼마나 경제적으로 부강해지고 복지 실현을 통해 얼마만큼 따뜻해졌는지 성과로 말하겠다. 군민 스스로가 자랑스러워하는 산청으로 변화할 수 있게 기대에 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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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3/12/30 07:31 송고